2020년 4월 16일 

충북 영동에서 5시 40분 출발,  기흥에서 두 사람을 픽업하고 덕평휴게소에서 라면 한그릇..

열심히  백담사에 도착하니 11시30분

날씨는 쌀쌀하지만 예보는 한낮의 기온이 23도까지 예측..

산 능선에는 아직도 눈이 남아있다.

오늘 채취할 시료는 2019년 이성규선배, 구영본 회장과 함께 선발한 사시나무들이다.

올 해에는 이성규 선배 대신 장경환 사무총장이 함께했다.

이 선발목들은 천연갱신이 되지 않고 쇠퇴하고 있으므로 

여기서 채취한 뿌리조각은 무성번식되어 현지외 보존을 가능하게 하고

이들 중 특히 더  우수한 자원은 대량번식되어 미래 조림에 이용될  것이다. 

백담사-오세암의 사시나무 개체들은 오대산 집단들과는 달리 계곡부에 주로 서식한다.

선발목중 가장 낮은 고도에서 발견되는 용대 1은 해발 491m 

가장 높은 곳의 선발목인 오세암 1호는 해발 695m에서 자란다. 


 점심은 황태구이 + 더덕구이로 기분좋게 시작.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손님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식당마다 일부러  차들을 몇 대  앞에 주차시켜 마치 손님이 있는 것처럼 위장...



선발목 뿌리채취 행위가 일반인에게는 자연파괴행위로 비쳐질 수도 있으므로  

산림과학원 자원조사 작업조끼를 착용하고 입산..

백담사에서 오세암으로가는 초입은 평탄하게 시작한다. 

표지목 정보에 의하면 백담사에서 영시암이 3.5km, 영시암에서 오세암이 2.5km..


영시암 뒤에 봉정암과 오세암으로 갈라지는 부분이 나오고  

오세암으로 가는 길은 경사가 심해지기 시작한다


아직 추위로 활엽수는 잎이 나지 않았다.

덥지도 않고 모기도 없고 잡목도 우거지지 않고  

특히 산불기간이라 일반등산객들의 입산은 금지된 상태라 작업하기는 최상의 조건.


오세암 1은 영시암에서 오세암으로 가는 길목 7~800m 쯤이고 

거기서 내려오면서 2, 3 번이 모두 길 가에서 발견된다. 장경환, 구영본


오세암 3호는 설악 02-14 표지목 위 20m 지점에 있으며 

이는 영시암에서 오세암쪽으로 400m 위 쪽이다.

해발고도는 640m

나머지 오세암 4~11호는 영시암에서 백담사 사이에 있고 대부분이 하천을 건너 가야한다.

나는 작년 이곳에서 미끄러져서 물에 빠졌었다. 

용대 1,  2호는 백담사 아래 쪽에 있다.

백담사 주차장 바닥에서 뿌리 시료를 자루에 옮겨담고 있다.

이위영박사는 뿌리가 너무 굵어 줄기발생이 잘 안된다고 한다.

하여튼 작업끝! 저녁 6시 3분전

구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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